아침에 일어나 물 한 컵을 마시고 출근하고 퇴근하는 반복된 일상 속에도 정보는 늘 존재합니다.
아침에 물을 마시는 행동은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면 좋다’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입니다. 출근길에 대중교통 소요 시간을 확인하고 지하철 안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도 정보의 흐름입니다. 퇴근길에 책을 읽거나 맛집을 검색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정보를 마주합니다. 이 정보들은 끊임없이 공간과 플랫폼을 오가며 뇌 속으로 흘러들어가 신경을 따라 움직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보 교류도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를 습득하고 다루는 일은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빠른 정보에 반응하는 데 익숙해졌고,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고 오래 남는 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아무리 빨리 정보를 받아들여도 금방 잊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보를 카테고리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왜 정보를 카테고리화해야 할까?]
정보를 잘 다룬다는 건,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필요한 순간에 꺼내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정보들끼리 묶어 머릿속을 정리하는 건 물리적인 서랍장을 정리하는 것과 닮아 있습니다.
사실 저도 물리적인 책상 정리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하려는 노력 자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가 업무에 활용하는 대부분의 인공지능은 데이터와 대화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슬랙이나 노션처럼 AI 역시 그동안 쌓아온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조사’를 인공지능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동안 주고받은 대화 기록이 삭제된다면, 해당 업무 맥락 전체가 사라지고 AI는 다시 초기 상태로 돌아갑니다.
마치 잘 키운 비서를 하루아침에 신입사원으로 되돌리는 것과 비슷하죠. 사람을 교육하듯 인공지능도 업무에 맞게 점진적으로 최적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모든 업무를 하나의 대화창에서 처리하기보다는, 업무별로 구분해 정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업무별로 나눈 대화창을 프로젝트 단위로 관리하고, 그 흐름을 유지하면 단순한 대화 기록이 하나의 업무 도구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카테고리화하는 습관입니다.
파일이나 폴더를 정리하듯 이제는 대화창도 정리해야 합니다. 정보 역시 카테고리별로 묶어야 어떤 업무에 어떤 도구를 조합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보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려면, 정보 구조화 능력이 핵심입니다. 한 번 정리한 정보는 다른 카테고리와 연결해 전혀 다른 아이디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결국 창의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정보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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