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청년유니온 프리랜서 인터뷰인 "프리끼리 : 익숙하지만 낮선 너" 릴레이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연말에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결과물을 받아서 청년유니온 출처를 밝힌다는 하에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하이데버 대표의 일과 삶
인터뷰이: 형인
명형인(하이데버 대표)님을 처음 만나게 된 건 예술인 네트워킹 자리였다.
형인님은 직접 제작한 수어 키트를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 인상을 남겼다.
알고 보니 프리랜서 디자이너이며 굿즈 사업과 블로그 운영도 꾸준히 하시고,
최근에는 AI 공부도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다양한 일을 성실하게 해나가는 그녀의 에너지원이 궁금하여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형인님은 미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지만,
한국에 오며 디자인의 필요성을 느껴 처음에는 회사에서 약 3년 정도 근무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성장을 하고 싶었던 형인님은
한국 회사 특유의 조직 생활에서의 한계점을 느끼고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퇴사 전, 미리 비축해둔 자금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며
명함, 로고, 간판 등 상업 디자인 회사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갔다.
형인님은 아티스트보다는 사업가의 마인드로
‘다른 사람의 필요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Give & Take’로 나아가는 열정
형인님은 Adam Grant의 저서 <Give and Take>에 감명받아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을 가치로 삼고 이어나가고 있다.
수어 키트 프로젝트도 ‘소통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목표로 하였다.
형인님은 평소에도 작업물 덕분에 고객의 매출이 올랐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하였다.
게다가 새로운 디자인 기술이 나오면 곧장 실습해보고,
강의를 들으며 실무 감각을 꾸준히 쌓는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
형인님은 디자인 사업을 운영하며 좌충우돌도 많았다.
형인님은 첫 번째 고객을 만나기 위해 직접 동네 가게들을 방문해
인사를 드리며 명함을 돌렸다고 하였다.
지금도 대면으로 만나는 게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하였다.
디자인 외주는 대부분 후불이라,
약속된 대금 입금이 지연된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럴 때는 논리적으로 대화하려고 하며,
여러 번 겪은 노하우로 지금은 최소 3일 전에 알려달라고
미리 날짜와 시간을 명확히 정하는 편이라고 하였다.
또한 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편인데,
그만큼 최선을 다한다고 하였다.
수정 요청에 대해서는 고객의 입장을 들어보고
합리적일 때는 기꺼이 반영하지만,
방향이 어긋날 경우 본인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한다고 하였다.
디자인 업계에서 가끔 발목을 잡는 게 있다면, 저작권 관련 문제이다.
형인님은 과거 폰트 저작권 관련 문제를 겪은 적이 있으시다.
(지금과 다소 인식이 달라 많은 디자이너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고 하셨다.
회사에서 제도를 악용하는 때도 꽤 있다고 하셨다.)
이때는 변호사 자문을 통해 상황을 정리하며,
지금은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식 서체를 활용한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밸런스, 건강과 루틴
형인님은 워커홀릭으로 일만 하실 것 같지만,
의외로 철저히 루틴을 지키며 균형 있는 일상을 이어오고 계셨다.
형인님은 보통 하루 6시간 정도만 일하고,
매일 9시간 수면하는 일상을 이어오고 있다.
달별로 미리 작업량을 정해놓고,
그 계획 안에서 자신의 작업 속도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다.
대신에 의뢰가 들어오면 그것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갑자기 급한 추가 의뢰가 들어와서 돈을 더 벌 기회가 생겨도,
고사할 정도로 평소의 작업량을 고수하는 편이시다.
한 번에 무리하게 일을 해서 탈이 나기보다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속하며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체력을 위해 크로스핏을 꾸준히 하시며,
요리도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선호하신다.
작업은 주로 집에 있는 작업실에서 하시는데,
햇빛이 들어오는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일하는 게 잘 맞는다고 하셨다.
가끔 환기가 필요할 때는 산책이나 카페로 옮겨서 분위기를 바꾸면
금방 회복되는 편이고,
동네 단골 가게나 체육관에서 사람들과 가볍게 대화하거나,
너무 피곤하면 내일의 나에게 맡기며 그냥 주무신다고 하셨다.
이것도 나름대로 프리랜서 생활을 지속하며 얻어낸 지혜라고 느꼈다.
형인님이 이사 오기 전,
원룸에서 살아 작업 공간이 따로 없었을 땐 그냥 스트레스를 견디셨다고 하셨다.
그 시절을 지나 지금은
‘스트레스가 많을 때 일을 굳이 붙잡고 있으면
불안감에 필요 없는 일을 만들어낸다’라는 패턴을 알아차려
과감히 포기하고 쉴 줄도 알게 되신 것 같았다.
멘탈 케어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프리랜서 생활을 위해서는
금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형인님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금융과 저축 공부를 하며,
돈 흐름을 매일 꾸준히 추적한다고 하였다.
커뮤니티 활동
형인님은 프리랜서로서 네트워크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대신,
일하며 인연이 생기는 사장님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한다고 하였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접근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만들어진다고 믿으신다.
앞으로 프리랜서 동료와 협업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미래로 나아가는 자세
AI의 등장으로 확실히 시장에서 디자인 외주 수요는 줄어들었다고 하셨다.
GPT로 일반인들도 쉽게 기본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류에서는 앞으로 진짜 잘하는 고급 인력만 살아남을 것 같다고 하셨다.
하지만 형인님은 AI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공부하며
유연하게 다양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공이었던 그림을 더 그려볼 계획도 있다.
가까운 목표로는 콘텐츠 분야에서
‘하이데버’라는 상호가 떠오를 수 있게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디자인을 넘어,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형인님의 비전이다.
형인님과 인터뷰하며
긍정적인 가치관, 열정, 삶의 밸런스라는
3가지 건강한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해주신 청년유니온 일원 중 한분이신 언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하이데버에게 문의나 의뢰가 필요하신 분은
deafbird.illustration@gmail.com 으로 이메일 주시면 순차적으로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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