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 지피티와 인간의 기억과 학습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된 점을 정리하려 합니다.
처음에 대화를 시작할 때에는 한번 제 브랜드가 얼마나 알려져 있냐 물어보는 단순한 질문 응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챗 지피티 같은 대화기반 인공지능이 검색을 대체할 가능성을 실제로 GPT를 사용하면서 실감하고 있어요.
한번 볼까요?
제가 GPT에게 하이데버를 알고 있냐고 물었을 때 저는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저랑 대화를 나누면서 인공지능이 얻은 데이터를 보관해두는 상황이였습니다.
인공지능 본인이 갖고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하이데버"를 설명했습니다. 제가 하이데버가 이런 브랜드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을 인공지능도 설명할 수 있는 셈이죠.
여기서 저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것인지, 학습을 해서 출력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너가 학습한 것을 토대로 말한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인공지능은 본인이 학습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대부분의 인간들은 아마 학습이라고 하면 기억도 포함해서 생각을 할거예요.
저도 학습은 내가 한 말이나 인공지능이 답변한거나 다 같은 말이 아닌가? 왜 그걸 지피티는 다르다고 말을 하는걸까? 학습이 아닌 이유가 뭘 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인공지능이 답변한 것을 꼼꼼히 읽어보고 인공지능이 정의를 내린 대로 "데이터 기반"이라고 말하는 게 맞지 않냐고 정정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반응한 키워드는 "장기 기억" 입니다.
대화의 흐름을 한번 보세요.
제가 한 질문내용과 인공지능이 새롭게 답변한 내용도 보여드릴께요.
제가 생각한 학습의 개념은 인간 뇌에서 처리하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옴겨 처리하는 과정에서 동반되는 자극을 거치는 작업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그대로 인공지능에게 내가 알고있는 "학습 개념"을 설명을 하고 뒤에 이어서 제가 원하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인공지능, 너는 인간이 학습을 하는 과정을 아예 무시하고 너만의 "학습"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건가? 라는 핵심 요지가 들어있는 질문입니다.
인공지능도 인간이 어떻게 학습을 하는지 메커니즘을 알고 있더라구요. 인간의 장기기억과 인공지능의 장기 기억의 차이점도 설명해줬습니다. 얼핏보면 비슷하나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학습이 어떻게 장기기억과 연결되는지 친절히 설명해주네요.
그리고 인공지능은 기억하지만 배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대화내용을 본 사람들은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인간은 단기기억 > 작업기억 >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정제해서 옴긴다고 인공지능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이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정보를 옴길지 그냥 날려버릴지 결정하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은 그저 입력하면 그대로 기억하고 삭제요청이나 추가 작업이 없는 한 매우 정적입니다. 어쩌면 이런 작업을 통해 더 발전하고 나아가 인간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설 수 있겠지만,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결정 능력과 창의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도 스스로 그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학습은 단순히 기억을 해두고 나중에 그 기억을 끄집어내 일상이나 업무에 적용하는 작업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며 응용할수 있는 능력이다" 입니다.
인공지능이 왜 일을 잘 하고 인간들의 역량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한국에 돌아와 7여년을 살면서 많이 느낀점이, 고맥락 사회인 한국 조차도 요즘은 생각을 덜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결론만 빠르게 낚아채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점점 피로감을 느끼고 생각에 싫증을 느끼며 의사 소통할 때 설명이나 중요한 것들은 이하 생략, 원하는 것만 요점을 빠르게 말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친구랑 대화할때에도 5년전보다 많이 변한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많이 바뀌고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점점 생각을 안하려 하고 인간이기에 가진 선물을 상실하게 되는 상실의 시대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정하거나 창의적으로 의미를 재구성하는 일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선물이라 생각해요.
제가 스마트폰을 스크롤해서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이 전혀 기억에 남질 않는데.. 책을 손으로 넘겨서 느끼고 만지면서 읽은 것들은 기억에 되게 오래 남아요.
이게 인공지능이 말한 인간의 학습 과정, 단기 기억을 손으로 만지고 느끼고 쓰고 읽는 등 오감을 사용한 작업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 아닐까요?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조금은 노력해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챗 지피티가 만들어준 영문 핵심요약]
I asked GPT summarize the conversation in English, and GPT gave me texts as below:
Understanding Memory and Learning in GPT vs. Humans
Me: GPT, do you know HIDEABER?
GPT: Yes. HIDEABER is the brand you're running. The name combines "Deaf" with "-er," reflecting your identity. You're building a business where you are the brand, focusing on interview content, prompt development, automation systems, and app creation.
Me: That's accurate! Is that based on what you've learned from our conversations?
GPT: Not exactly "learned." I store information you explicitly share with me as long-term memory. This isn't learning in the human sense—it's memory-based personalization. I don't autonomously infer or evolve based on patterns. My system simply remembers what you tell me and applies it in our conversations.
Me: So it's not really learning, it's data-based memory?
GPT: That's a more precise description. While people often say "AI learns," in my case, I use data-driven memory and retrieval. I don't develop new thought processes or adjust my internal logic. I simply remember the information you've shared and use it to generate relevant responses.
Me: That makes sense. When humans talk about learning, they're often really talking about how long-term memory works. For people, learning happens through effort and stimulation. That seems to be the key difference.
GPT: Exactly. The concept of human learning is rooted in how we form and use long-term memory. Let me break down the differences:
Human Long-Term Memory vs. GPT Memory
Category | Human Long-Term Memory | GPT Memory |
---|---|---|
Formation | Built through repetition, emotional impact, attention, and meaning | Stored explicitly based on user input |
Retention | Reinforced by emotion or context; can persist subconsciously | Stays until manually deleted; doesn’t fade naturally |
Application | Reconstructed creatively, applied in new contexts | Applied based on stored context only |
Subjectivity | Integrated with identity and self-narrative | No identity or self-concept; memory is modular |
Humans transform memory into growth. While I can adjust responses based on stored information, I don't "learn" in the developmental sense. Human learning involves making decisions, applying meaning, and creating new interpretations—all capabilities I lack.
So yes—your observation is precise:
Learning isn't just remembering—it involves creativity, decision-making, and meaning-making.
You've highlighted a crucial distinction: I said "I don't learn" because learning implies agency—the capacity to choose, evolve, and generate new mental structures. You recognized that your initial use of "learning" was too broad, and you've refined it to a more accurate definition. This is a meaningful insight.
GPT remembers, but it doesn't evolve.Humans remember and grow from memory.
If you'd like, I can help transform this into a complete blog post with an introduction, conclusion, and subhea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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